안녕하세요. 요즘 SNS를 중심으로 새마을금고의 부실에 대한 이슈가 떠오르고
실제로 부실의 증거들이 발견되자 정부까지 나서서 위험하지 않다고 안심을 시키는 상황인데요.
미국에서도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 및 뱅크런 때문에 한 차례 위험 신호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모양새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최근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금리를 보면 지난해에 비해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리를 비교하는 마이뱅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연 10%의 이자를 내는 곳이 많았는데, 지금은 최고금리가 5% 정도라 이자 지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지급액이 감소하는 이유는 시장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장금리를 나타내는 10년물 국채금리도 3.6450%로 기준금리와 큰 차이가 없고 코픽스 등 다른 금리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시장금리가 올라야 기준금리와 은행 예금금리가 올라갑니다.
다만 시장 분위기인 만큼 더는 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내년까지 보면 한국의 채권 투자가 수익률 보장에 적합하다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새마을금고 정기예금이 다른 은행에 비해 높은데도 자금 인출이 계속되는 이유는?
부동산 PF 등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위기를 감지하고 투자자들이 대거 자금을 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뱅크런입니다.
뱅크런은 예전에는 돈을 찾기 위해 은행으로 달려갔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뱅킹을 통해 원하는 만큼 인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순식간에 돈을 인출할 때, 은행이 파산하는 일이 순식간에 일어납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 은행이 그 예입니다.
지난 두 달 동안 7조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면서 리스크가 커졌습니다.
출처 : 한국은행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잔액)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새마을금고 잔액은 2023년 2월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4월까지는 7조 원인데 5월부터 6월까지는 자료가 나오지 않는데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10조 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견적입니다만, 아직 한국은행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5월치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려가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아직 위험한 단계는 아니라고 하는데, 돈이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가 틀림없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밀린 일이 이렇게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연체율이 높아져 새마을금고 등 금융권을 신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은 새마을금고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흔히 건설회사는 위험하다고들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금자들은 불안감이 증가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TV를 비롯한 언론에서 새마을금고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자료출처 : 한국은행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왼쪽 최신자료
그리고 현재의 투자 및 자산 시장에서는 금고의 위험보다는 투자 다변화와 경쟁 금융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금리가 높고 앞으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과거 잘 하지 못했던 채권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연초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주식형 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도 새마을금고가 받는 잔액을 줄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금리가 다른 은행보다 1~2% 정도 많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력적인 금리냐고 물으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위험자산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금은 여전히 금융기술의 기본 수단이 될 것이지만, 비은행권의 영수증 잔액 감소로 인한 위험 신호가 커지는 손에 돈을 맡기는 것도 불안합니다.
여전히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은 조금 성급할 수도 있지만,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산을 한 곳에 두기보다는 분산적으로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예금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새마을금고 사태가 아무 피해 없이 빨리 진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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